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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둘째아이를 출산한 친구를 며칠 전 만났다.
40일 남짓 된 아가를 살면서 처음 본것 같았다.(아마도 어릴때 동생, 혹은 사촌동생들을 봤겠지만 나도 어릴때이니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 작았다.
사람이 이렇게 작을 수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태어난 몸무게의 2배로 성장한 거란다....와...ㅎㅎ
신기해서 자고있는 아가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참 소중하고 신기했다. 생명이란것이 뭔지..ㅎㅎ
둘째가 태어나고 부쩍 엄마에게 먼저 사랑한다 얘기한다는 첫째..
하루 반나절 시간을 보내며 첫째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집중해주고 반응해줬더니
나에게 아빠는 안주고 엄마만 준다는 과자를 나눠주더라.
우리는 요즘 흔히 관심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관종"이라 칭하며
관심을 구걸하는 행위가 일부 사람들의 튀는 행동인 것처럼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의 행동에 비춰보니,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본능적으로 관심을 받고 싶었고
관심을 빼앗기기 싫었다.
어찌 보면 인간은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한 존재인 것 같다.
뭐.. 흔히들 "무플보단 악플"이라 하는 말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나에게 관심이 필요할때, 관심을 보여준 사람이 있다면?
그 고마운 마음을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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